정부 5천600억 요청에 3조5천억 몰려

정부가 선정한 신성장동력산업에 투자될 신성장동력 투자펀드에 국내외 펀드 운용사와 자금이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신성장동력펀드 결성계획을 접수한 결과 모두 36개 국내외 펀드운용사가 3조5천115억원 규모에 이르는 27개 펀드 결성계획을 제출했다.

정부가 업계에 요청한 투자액은 총 5천600억원이며 올해는 3개 내외의 운용사를 선정해 3천억원 규모(기술거래소 출자분 600억 포함)의 펀드를 운용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접수된 펀드를 분야별로 보면 녹색성장펀드에 12개, 첨단융합펀드에 9개씩이며 바이오펀드와 그린수송펀드에도 각각 5개와 1개씩이 접수됐다.

접수한 금융사들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기술투자, 교보증권, 포스텍기술투자 등이 망라돼있다.

특히 27개 펀드 결성계획 가운데 17개는 모두 1조1천125억원의 해외자본투자를 제안했다.

기술거래소는 2차에 걸친 심의를 통해 내달 중 운용사를 선정하고 6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