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우량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주에 한국수력원자력 KT 신세계 등 21개사가 모두 28건,3조6500억원가량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채와 주식 관련 사채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규모가 3조2800억원에 달해 2001년 12월 이후 7년2개월 만에 주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이상 AAA) 신세계 SK(이상 AA+) 등 우량 기업은 물론 김종학프로덕션 케드콤(이상 CCC) 등 투기등급 회사채도 발행된다. 금융채로는 SK증권이 주관하는 우리투자증권 43회차(2500억원)가 예정돼 있다.

금투협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시중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채권 발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이 2조5544억원,시설자금 6535억원,차환자금 4400억원 순으로 많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