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아비스타에 대해 새 브랜드 효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수석연구원은 "아비스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72억원, 29억원, 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4%와 78.7% 줄었다"고 전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환율 급등으로 각 브랜드별 매출 원가가 상승했고, 고정비 부담도 확대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국내 소비경기 침체가 가중되고 있으나 아비스타는 신규브랜드의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며 "새로 내놓은 에린브리나에와 카이아크만의 성장에 힘입어 현재 전년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이 25%에 달하는 가운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3%와 16.2% 늘어난 1287억원과 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다만 부진했던 4분기 실적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100원에서 63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