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LG상사에 대해 오만 유전 생산 시작으로 생산지연 리스크가 소멸되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LG상사가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원유생산을 시작했다는 발표와 관련,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연됐던 생산일정이 실제 생산으로 본격화됐다”며 “그 동안 LG상사 주가상승의 리스크 요인이던 신규 자원개발 광구의 생산지연 리스크가 완전히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에 생산시작 예정인 카자흐스탄 유전과 인도네시아 석탄광구 생산일정도 지연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웨스트 부카 유전 생산 효과는 유가와 환율이 주요 변수인데,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환율을 달러당 1200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250억~3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번 오만과 기존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 등에 따른 신규이익 증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의한 무역부문 이익감소를 상쇄시키고, 신규 자원개발 광구의 생산지연 리스크도 소멸시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