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거의 한달만에 장중 1100선을 내 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30.02(2.65%) 하락한 1097.17을 기록중이다. 17일 미 증시(현지시간)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안 서명에도 경기후퇴 우려로 급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동유럽 금융위기 재발 우려로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약세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 이후 한달만에 장중 1100선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9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9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3700계약 이상 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차익 프로그램은 14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전체로는 119억원 매도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발 금융 위기 우려로 은행업종이 5%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건설, 전기가스, 운수장비 업종도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2.24% 하락하고 있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T&G, KB금융, 현대차 등도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