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사업 양도 결의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하고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전자와 공동출자 방식으로 LED 합작법인을 신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분은 양사가 50대 50으로 보유하게 되며 4월까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ED합작법인에 대한 총 출자규모는 약 2900억원이며, 신규 LED법인이 삼성전자로부터 출자받은 금액은 1809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기존에 하던 LED사업을 현물출자했기 때문에, 합작사인 삼성전자로부터 LED가치를 최대한으로 평가받아 보다 많은 금액을 끌어들이는 게 순리라는 것.

하지만 너무 헐값에 유망사업인 신규LED 법인에 넘어간다라는 느낌이라고 권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LED법인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손실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LED 법인의 인력구성에 따라 사업주도권이 삼성전기 혹은 삼성전자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