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아쉬운 LED사업 양도-하나대투證
삼성전기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전자와 공동출자 방식으로 LED 합작법인을 신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분은 양사가 50대 50으로 보유하게 되며 4월까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ED합작법인에 대한 총 출자규모는 약 2900억원이며, 신규 LED법인이 삼성전자로부터 출자받은 금액은 1809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기존에 하던 LED사업을 현물출자했기 때문에, 합작사인 삼성전자로부터 LED가치를 최대한으로 평가받아 보다 많은 금액을 끌어들이는 게 순리라는 것.
하지만 너무 헐값에 유망사업인 신규LED 법인에 넘어간다라는 느낌이라고 권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LED법인이 안정화 될 때까지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손실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LED 법인의 인력구성에 따라 사업주도권이 삼성전기 혹은 삼성전자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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