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100선 하회

동유럽 경제위기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 국내외 악재에 18일에도 환율 급등세가 이어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6.50원 뛴 1,47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20원 상승한 1,466.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47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국내외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594.83원을 보이며 1,600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6포인트(1.59%) 하락한 1.109.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16포인트(1.08%) 내린 379.01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증시 하락 소식에 15.84포인트(1.41%) 내린 1,111.3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 때 1,096.00까지 내려앉았다.

미국 증시는 전날 열악한 경기지표 발표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금융주들이 크게 하락한 탓에 3개월 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유럽 증시도 동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을 비롯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5.55포인트(1.38%) 하락한 7,539.96, 토픽스지수는 8.69포인트(1.15%) 내린 747.84로 각각 개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