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주도세력 '아시아系'으로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이 '사자' 우위였다. 상대적으로 상업은행이 발달돼 금융위기 영향을 덜 받은 국가들이다. 프랑스는 1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도 각각 983억원,8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지 못한 영국은 4919억원어치를 팔며 국적별 순매도 1위에 올랐다. 미국도 주식형 뮤추얼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며 24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헤지펀드의 주요 근거지인 케이맨아일랜드, 버진아일랜드도 각각 2830억원,8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적별 외국인 투자자 신규 등록은 미국 일본 캐나다 순으로 많았다. 미국이 59명이었으며 일본은 22명,캐나다는 7명이었다. 작년 말 12명이 신규 등록한 영국은 1명만 추가 등록하는 데 그쳤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조세회피지역이 아닌 여타 유럽 국가에서 자금이 들어온 것은 한국 증시의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지수 편입을 겨냥한 중장기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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