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상승세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에 50만원을 탈환했던 삼성전자가 열흘만에 50만원선을 내줬다. 다른 대형 IT주들도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500원(1.69%) 내린 4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이다. 삼성전자가 50만원을 내준 것은 열흘만이다. 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1~4%대 하락세다.

IT주들의 하락은 기관의 매도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339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44억원, 외국인은 3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 패널 값이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수요부진으로 반등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