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각국 정부의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전을 재료삼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주말보다 2150원(5.23%) 오른 4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진디엠피, 화우테크, 서울반도체 등도 3~5%대 강세다.

삼성증권은 이날 "세계 경기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워진 상황에서 돈을 쓰는 곳은 정부 밖에 없다"며 "정부 투자 분야에서 시장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각국 정부의 투자가 크게 사회간접자본(SOC)와 그린에너지로 나뉜다며 SOC 투자는 경기 하강사이클에서 항상 사용했던 부양책인 만큼 주식시장에서 신선도가 떨어지는 반면 그린에너지는 신선한 재료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책 수혜주로 풍력단조 부품, 태양광공정 부품, LED 생산관련 기업을 지목하고 태웅, 일진에너지, 대진디엠피가 각 분야의 중소형 유망주로 지목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LED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3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화우테크는 지난 13일 작년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전년보다 4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759억원과 105억원으로 각각 215%, 280% 늘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