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국제 비철금속 가격의 바닥 확인 시그널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철금속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중장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고려아연, 풍산, 풍산홀딩스, 황금에스티, BNG스틸, 대양금속 등을 꼽았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바닥권에 진입했거나, 이미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근거로 글로벌 비철금속 제련 업체들의 영업적자 전환, 달러화의 추세적인 약세 전환을 들었다.

이는 가격 및 이익 모멘텀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과거 글로벌 제련 업체들이 영업적자로 전환되면 대체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2008년 3분기에 볼리덴(세계 4위), 4분기에 니르스타(세계 1위)가 적자로 전환됐고 미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한계원가 수준에 진입한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철금속 업황이 바닥을 이미 확인한 것으로 평가돼 이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관련주로는 동(풍산, 풍산홀딩스, 이구산업, 서원, 대창공업), 아연.연(고려아연, 영풍), 니켈(BNG스틸, 황금에스티, 대양금속, 성원파이프)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