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서원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수급 개선으로 하이닉스의 실적은 08년 4분기를 바닥으로 2009년 분기별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3분기에는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환율 하향 안정세에 따라 순손실의 규모도 대폭 축소, 3분기 50억원 적자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1월 중 차입과 증자를 통해 8260억원 자금 조달 이후 대규모의 추가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 시설투자 최소화를 통해 2009년 4840억원의 현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출의 10%까지 연구개발비 확대로 제품다양화 및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추진할 것"이라며 "프로모스 제휴 중단 시에도 하이닉스 자체 생산능력 관리에 집중함으로써 더 높은 생산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