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앞으로도 실적불확실성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렸다. '중립' 의견 유지.

이 증권사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온라인쇼핑은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주력서비스인 온라인광고의 성장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음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5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주력서비스인 온라인광고 부분이 경기악화 및 영업부진 등으로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

다음은 올해에도 검색광고 매출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글이 대행하고 있으며 CPC 광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폰서링크’ 영역의 매출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 구글의 영업력이 개선되기는 제한적이어서 다음의 매출증가도 어렵다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NHN의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두자리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고주들의 1위 업체에 대한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사인 NHN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다음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