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13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지난해 9월1일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72.70포인트, 3.23% 오른 2,32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749.31로 3.60% 올랐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량도 329억6천만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업종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전자산업과 부동산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자동차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월 위안화 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 전반에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중국인민은행 발표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외신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과 함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어 중국 증시가 다음주 기술적 저항선인 2,333선을 돌파하고 2,5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