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GS건설.현대산업 등 2~7% ↑

건설주들이 주택부문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047040](7.50%), 현대산업[012630]개발(2.70%), GS건설[006360](2.46%), 대림산업[000210](1.94%) 등 대형사를 비롯해 동양건설[005900](9.89%), 삼환까뮤[013700](5.26%), 동부건설[005960](4.69%), 신세계건설[034300](4.42%) 등이 줄줄이 올랐다.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98% 상승해 코스피 업종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주택 부문 양도세가 감면되면 건설사들의 고민거리인 미분양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당정은 12일 현재 미분양 상태 또는 12일부터 올해 말까지 취득하는 지방 및 수도권 내 신축 아파트, 주택에 관해 양도소득세를 5년간 감면키로 했다.

2008년 잠정실적기준 매출액 내 주택수입 비중은 현대산업개발 55.3%, 현대건설 37.6%, GS건설 35.6%, 대우건설 33.0%, 대림산업 32.6% 등이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수도권 내 미분양 해소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부동산 상황이 전국적으로 전이되는 부동산 시장 상황상 올해 2분기에 거래량 증가, 3분기 이후에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인운하 및 4대강 정비사업 등 공공입찰이 임박한 것도 건설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수요가 살아있는 지역, 거래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 및 할인 분양 아파트 중심으로 미분양 감소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