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를 2.5%에서 2.0%로 50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25bp 인하 내지는 동결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면서 앞으로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한계를 논한다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기준금리는 1.0~1.5%까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현재 글로벌 경제여건은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 기준금리 인하 한계에는 도달했지만, 양적완화의 통화정책이 구체화 될때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혁수 동부증권 연구원도 "추가적인 금리 조정 여부는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라며 "다만 금리 조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리 조정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파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인하와 유동성 공급 효과가 단기 자산에만 집중되면서 기준금리와 지표금리간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자산부실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2월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경 편성과 재원조달을 위한 국고채 발행한도 증액이 채권시장으로서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원조달에 한은이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채권시장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