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예상된 수준의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증시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날보다 8.03포인트 하락한 1182.15를 기록중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던 코스피는 발표 직후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117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지만, 1180선에서 등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55% 상승한 389.36을 기록하며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렸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이 예상된 수준의 금리인하에서 단행돼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0.25~0.50%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었다.

이날 시장은 금통위 이벤트를 무사히 넘긴 가운데 옵션만기일 변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을 맞아 수급부담 우려는 있지만 수급상 부담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례상 옵션만기일에는 4000~5000억원 정도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기 때문에 이같은 물량부담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현재 프로그램은 꾸준히 매물을 늘려가며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