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는 12일 다국적 기업 토렌트 그룹(Torrent Group)의 제약회사인 토렌트 파마(Torrent Pharma)와 신약, 개량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의 국내 도입을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온스 관계자는 "기존의 웰빙의약품 및 마취제 시장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전문의약품 영역인 CV(심혈관계) 및 CNS(중추신경계) 약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CV 및 CNS의약품 개발에 권위있는 토렌트 파마사와 독점 계약을 하게 됐다"고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토렌트 그룹은 인도에 본사를 두고 전력과 제약부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간 총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토렌트 파마는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70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북미, 남미, 유럽 및 일본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3000여명의 영업인력과 600여명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휴온스는 토렌트 파마사의 기술력으로 오리지널의약품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우수한 의약품을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싼 오리지널의약품을 대신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연구개발(R&D) 비용의 효율적 배분으로 기회비용을 확보, 기존에 연구하고 있는 파킨슨질환 및 패혈증 치료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휴온스는 토렌트 파마의 1000여개 이상의 제품 중 혈압강하제, 동맥경화용제, 당뇨병용제, 정신신경용제 등을 위주로 신약, 개량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며 이번 파트너십 계약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