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2일 중외제약에 대해 "올해 환율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는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광수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4704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405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루패스트(당뇨병치료제)의 성장과 트루패스(전립선치료제) 출시로 의약품 사업이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또 "상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고려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신공장의 지방 이전에 따른 법인세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지방으로 이전된 신공장 매출에 대해 3년간 법인세율 50%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가동 첫 해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나, 법인세 절감으로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