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10개 중 1개가 액면가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지수가 최저점이있던 10월 24일대비 비교 가능한 1641개 종목의 가격대별 분포와 주가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액면가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는 종목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체 950개 중 10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기업 10개 중 1개꼴로 여전히 주가가 액면가 이하를 밑돌고 있는 셈이다. 1000원 미만에 거래되는 코스닥 종목도 35.31%에 해당하는 244개 종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도 전체 691개 종목 중에서 83개가 액면가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증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최저점이던 10월과 비교해서는 액면가 미만 종목 수가 줄고 있다.

또 지난해 저점 대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저가주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중가주의 주가 회복세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 미만 저가주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38.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5000원 이상 1000원 미만 중가주의 상승률이 58.55%로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NI스틸이 조사 대상 기간 중 307.84% 상승해 최고의 인동초株로 꼽혔고, 신성통상(212.94%) 삼호개발(206.22%) 조비(184.23%) KISCO홀딩스(175.00%) 문배철강(172.26%)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력 관련주인 용현BM이 315.60%의 상승률을 보이며 1위에 올랐고, 그 밖에 삼목정공(298.81%) 태산엘시디(283.87%) 네오위즈(278.63%) 마이스코(239.19%) 유원컴텍(233.57%) 등이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