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수익증권판매 실적은 바닥에 근접하고 있지만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21.4% 하향 조정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수익증권판매 위축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추정치 보다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유채권 감소로 인해 순이자수익이 전기대비 소폭 줄었고,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수입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수익원인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입이 전분기 대비 31.7%나 감소했다"면서 "이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익증권 매수를 위한 신규 자금유입이 둔화돼 선취수수료 수입이 빠르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식형 수익증권에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해 시장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