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LG화학이 LCD 글라스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 장기 성장성과 주가 모두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숙원사업이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사업 진출을 전날 공시를 통해 가시화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위험도 회피와 장기적으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전날 독일 유리 전문기업 쇼트사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용 유리기판 제조관련 특허·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LCD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어 정보·전자소재 분야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비밀유지 의무로 인해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중 일부 투자집행과 총 설비투자액이 1조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신성장동력원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성장성과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