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삼성증권에 대해 자산관리 경쟁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창출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선호, 성용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품운용손익 증대로 삼성증권의 3분기(2008년 10~12월)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1.3% 증가하며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고객예탁자산이 전분기대비 13.2% 줄고, 잔고 1억원 이상 개인 고객자산도 평가금액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5조5000억원 감소한 28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고객 자산 감소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 악화 때문이라서 삼성증권의 경쟁력 훼손은 아니라고 봤다.

그러나 수익창출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체 투신판매잔고가 전분기대비 11.5% 감소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리스크의 확대로 MMF(머니마켓펀드) 잔고는 전분기대비 31.6% 증가했으나 수익성 높은 주식형펀드 잔고가 전분기대비 26.2% 감소했고, 고수익펀드 잔고도 21.6%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증시상황하에서 자산관리부문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는 삼성증권의 투자매력도를 높여주고 있지만, 주식형 수익증권시장의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삼성증권의 이익증가 요인이 감소하고 있고,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은 추가적인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 7만5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