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선 마이애셋이 주식펀드 최고
펀드중엔 미래에셋아세안업종대표주식형


주식형펀드를 기준으로 펀드별, 운용사별로 주식 등의 매매ㆍ중개수수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용사 가운데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평균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이 1.58%로, 펀드 가운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아세안업종대표주식형모' 펀드가 3.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별 공모펀드들의 지난해 한 해 평균(1년이 안 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말까지의 평균)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을 공시했다.

협회는 그동안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을 각종 보수와 운용 관련 비용을 합친 펀드의 총비용(TER)에 포함해 공시해 오다 이날부터 분리해 별도로 공시하고 있다.

매매ㆍ중개수수료는 펀드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거나 팔 때 발생하는 비용으로, 별도 공시를 하게 됨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이 계열 증권사 수수료 수입을 겨냥해 고의로 주식 등을 자주 사고 파는 관행 등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형펀드의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이 높은 운용사로는 마이애셋운용에 이어 동양투신운용(1.49%), 트러스톤운용(1.35%), 피닉스운용(1.30%), 대신운용(1.29%) 등 순이었다.

대형사인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 한국운용은 전체 53개 운용사 가운데 21위와 40위, 43위를 차지하면서 각각 0.48%와 0.27%, 0.2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푸르덴셜운용의 주식형펀드 수수료율은 0.01%에 불과했으며 골든브릿지(0.05%), 라자드코리아운용(0.10%), 신영운용(0.14%) 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운용사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평균 매매ㆍ중개수수료는 0.37%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아세안업종대표주식형모'펀드에 이어 NH-CA운용의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2.91%),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팬아시아IT섹터주식형1클래스C'(2.85%)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주식형펀드는 푸르덴셜운용의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1-6'으로 0.0001%에 불과했다.

주식형뿐 아니라 파생상품과 채권형을 포함해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펀드 가운데는 동부운용의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파생클래스A'와 대신운용의 `대신포르테알파파생상품B1'이 각각 6.77%와 4.37%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 채권형의 평균 매매ㆍ중개수수료는 각각 0.33%와 0.14%, 0.03%이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최상길 전무는 "매매ㆍ중개수수료율이 낮은 펀드가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큰 만큼 펀드에 가입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