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용 장비와 물류시스템 장비 납품 급증으로 시장예상치 큰폭으로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5만원 유지.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42억원, 2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1.2%, 89.1% 증가했다"면서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액 1353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실적은 기존에 수주된 디스플레이용 장비와 물류시스템 장비 납품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 2008년 9월말 기준 에스에프에이의 수주잔고 3268억원이었다.

2009년에는 반도체와 TFT-LCD 산업하강국면으로 대부분 장비업체들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스에프에이는 삼성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0억원, 78억원이라는 추정이다.

또한 막대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 에스에프에이의 현금성자산은 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1090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35.0%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LCD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지난 1개월과 3개월전대비 각각 10.0%, 13.1% 상승했다"면서 "단기상승에도 강화되고 있는 경쟁력과 고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할 경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