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줄고 있어 중국관련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했고,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신규주문지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총통화(M2)가 작년 12월에 대폭 반등했고, 1월 총통화 증가율도 12월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마 연구원은 "현재 산업별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책이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다시 국내 증시의 상승폭을 확대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중국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마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발틱건화물지수(BDI)와 국내 철강기업에 호재"라며 "철강, 화학, 운수장비 등 기존 중국 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LG화학, KCC, 한화석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