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동부건설(8,290 -0.36%)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지만, 추세적으로 개선되려면 주택분양 호조와 기성액 증가가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허문욱, 육진수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플랜트·주택사업의 기성확대로 521억원을 내며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왕성한 공사기성으로 매출성장 속에 공사수익 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도 7.0%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건축사업의 경우 공공건축현장의 원활한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에스컬레이션)으로 공사수익률이 10.2%로 향상됐고, 플랜트사업은 공사진행률 안정에 힘입어 예정원가율이 낮아져 공사수익률도 21.5%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은 용인현장의 공사진행률이 개선되면서 공사수익률 23.8%로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4분기 유입된 공사대금으로 순차입금이 3분기 7194억원에서 4분기 5285억원으로 급감했고, 투자선호도는 낮지만 미분양주택 250세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금액 5200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등 부외부채(簿外負債)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강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동부건설의 핵심수익원인 플랜트사업에서는 동부제철에 대한 기성잔량이 800억원에 불과해 올해 실적에서는 용인 현장 등 주택사업의 성과지속 여부가 관건이라는 시각이다.

동부건설의 사업비중은 토목 24%, 건축 14%, 플랜트 14%, 주택 19%, 물류 27% 등인데, 토목/물류사업은 경쟁심화로 원가 압박중이고, 건축사업은 잔류사업지가 소규모로 수익개선 여지가 적다는 진단이다.

4분기 영업실적의 신선한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추세적인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주택사업의 원활한 분양률과 기성액 증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분양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동부건설이 조만간 발표할 사업계획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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