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중국이 내수소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중국관련주 주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시장이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앞으로 전망에 있어 스토리가 잘 짜진 개별 테마주가 단기적으로는 시장 반등과정에서 수익률을 제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내수소비 활성화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한 종목을 제2의 중국관련주로 관심권에 둘 수 있다고 제시했다.

소 연구원은 "바오바는 8% 성장 유지라는 의미인데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8%로 급락하면서 정부 당국이 강력하게 내비친 의지"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보다는 내수소비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점인데 조선, 철강, 기계에서 이어지는 제2의 중국관련주는 꾸준하게 개선될 중국인들이 소비여력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4년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보조금 지급대상이 대부분 중국제품이지만 국내 브랜드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보조금 지급으로 구매력이 커지면 국내 기업의 수혜품목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CJ홈쇼핑, 오리온 등도 제2의 중국관련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단순한 테마성에서 이익으로 반영되기 이전까지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소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