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코스피 장중 1200선 회복은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정책변수의 등장 등 'F4'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상승랠리 연장을 위해서는 'F4'의 선순환이 기대심리를 자극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형렬 연구원은 6일 "연일 발표되는 부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전날 장중 1200선을 웃돈 것은 'F4'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F4로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정책변수의 등장과 기대심리 작용(Financial supprot of the Government) △11월 이후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 투자가의 태도변화(Foreign investor) △키몬다 파산신청 후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 확산(Failure of a competitor) △펀더멘탈 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회복단계 진입 기대가 주가 상승 자극(Feel Safe)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1200돌파 후 차익 실현 매물과 경기부양 예산 결의 난항 예상 등이 불안심리를 자극하면서 1200선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재상승 가능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효과와 IT주 상승, 외국인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미국 경기부양책은 의회 통과에 물론 어려움이 크겠지만 투자은행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결단했던 사례를 고려할 때 합의점이 도출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심리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가 안정된 수급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가운데 단기 시장방향성 키는 메이저 투자기관의 포지션에 있다고 분석했고, 키몬다 파산보호 신청 후 IT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이 다른 산업의 케이스에도 확산될 수 있는지도 관심사항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단기 상승을 뒷받침하는 네가지 드라이버의 순환이 이어지는 국면까지는 상승흐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해당 변수에게 기대하는 것과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경우는 저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