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시황의 지표가 되는 벌크선운임지수(BDI)가 급등하면서 해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46분 현재 현대상선이 6%대, 한진해운이 5%대, STX팬오션대한해운이 3%대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BDI는 1316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168포인트(약 15%) 급등했다. 케이프사이즈급화물선운임지수(BCI)도 전일대비 287포인트 오른 2380을 기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에서 건화물 운송 비중이 큰 중국에서 지난 춘절 연휴 기간 중 지연됐던 거래량이 몰리면서 건화물을 수송하는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가 단기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벌크화물 수송량뿐 아니라 화학류 물동량도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해운 시황 개선으로 볼 수는 없는 단기적인 단기적인 상승요인(모멘텀)으로 봐야 한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