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5일 휴대전화 부품업체 파트론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100원을 제시했다.

파트론은 지난해 안테나에서 48%, 카메라모듈에서 37%, 수정발진기에서 14%, 아이솔레이터에서 11%, 유전체필터에서 6% 매출을 올렸다.

정성호, 김정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파트론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1447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226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부터 삼성전자 카메라의 표준화 모델 진행에 따른 매출 발생, 광마우스의 신규 매출 발생 등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200~300만화소급 카메라의 표준화 모델 생산업체로 CIF(352×240 해상도)급에서 원가경쟁력이 확인된 파트론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3분기부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파트론은 CIF급 카메라모듈 표준화로 2007년 4분기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313%나 증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수정발진기 부문에서도 주 경쟁업체가 일본업체이고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규 납품업체인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유전체필터, 아이솔레이터 등의 경우 감가상각이 마무리된 설비를 사용해 경쟁사보다 원가가 낮다"며 "신규제품인 광마우스는 카메라모듈과 생산설비를 공유함으로써 양산 초기부터 경쟁사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4분기 KIKO 관련 파생상품을 완전히 정산함으로써 파생상품 손실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