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통합시대를 이끌어갈 금융업계 최대 민간조직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4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1층 로비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열고, 금투협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 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안도 토시오 일본 증권업협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본시장통합법은 우리 금융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규제완화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서비스업계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여 금융의 수출산업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선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우리나라 전체 금융서비스산업과 국가경제의 선진화를 위해 대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를 통합한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연간 예산규모가 500억원을 웃도는 매머드급 금융관련 협회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금융 빅뱅' 시대의 주역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종전보다 훨씬 광범위한 금융 분야로 진출하게 되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의 경영행태를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또한 금융투자전문인력 관리, 투자자교육, 회원에 대한 서비스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