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지난 4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 유지.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은 지난 4분기에 숫자상으로는 감소했지만, 기술수출료 유입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올해에도 수출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생명과학의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831억원, 영업이익은 67.9% 감소한 52억원으로 숫자상으로는 감소했는 것.

그러나 2007년 4분기에 반영된 간질환치료제의 기술수출료 유입분을 감안하면 실제 동사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4%, 영업이익은 648.6% 증가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앞으로 LG생명과학의 실적호조의 핵심은 역시 수출부문이라는 전망이다. 주력하고 있는 수출지역인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의 의약품수요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상승 효과까지 가세한다는 분석이다.

LG생명과학의 2007년 수출실적은 829억원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전년대비 44.6% 증가한 119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16.7% 성장한 14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이 예상된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LG생명과학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3206억원이 예상된다"면서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와 고정비 부담 축소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7.9% 증가한 321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