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지난해 10조21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유가 상승과 원 · 달러 환율급등으로 1조9579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영업적자는 992억원이다. 4분기에는 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2조711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82% 급감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과 흑자달성이 목표"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10조3000억원과 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LG생명과학=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83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52억원과 13억원으로 67.9%와 87.8% 줄었다.

회사 측은 "2007년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기술수출료 등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는 2818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매출 목표는 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CJ인터넷=지난해 4분기 매출 520억원,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둬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04억원,141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1%와 11.5% 늘어난 것이다. 반면 순이익은 자회사 CJIG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반영되며 24.8% 줄어든 44억원에 그쳤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자요인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면이 부각될 것"이라며 "여러 게임에서 고르게 이익을 내는 제품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올해 매출 2452억원,영업이익 657억원의 목표를 내놓았다.

◆현진소재=파생상품 평가 손실 탓에 영업 호조가 빛을 바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7.1% 늘어난 801억원을 거뒀지만 순이익은 72.8% 줄어든 65억원에 그쳤다. 증권사들의 예상치 평균보다 영업이익은 38억원가량 많이 나왔지만 순이익은 91억원 정도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79.9% 증가한 3990억원으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원 · 달러 환율이 안정화되면 추가적인 파생상품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