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월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 2차 금융위기 가능성, 미국 오바마노믹스, 한국 증시의 차별화 가능성을 꼽았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부실이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기관 간에 차별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며, 배드뱅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부양책 실행으로 파생될 달러화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배드뱅크의 설립을 통해 적극적인 경제 살리기에 돌입했지만 이에 따른 재정적자 부담은 달러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화의 방향 전환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주는 변수"라고 밝혔다.

최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의 차별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기업구조조정과 고용시장 위축, 소비 및 제조업 활동의 둔화는 부담스러운 요인이지만, 은행채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 스프레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경쟁국에 비해 한국의 기업이익이 양호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차별화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