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단조 부문의 성장성은유효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4분기 매출액이 3797억원, 영업이익이 254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이는 주요 매출처인 자동차 부문의 감산과 생산 중단이 본격화되면서 특수강 판매량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에도 조선을 제외한 자동차와 기계 등 특수강 수요가들의 생산 부진이 예상돼 특수강 판매량 역시 크게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특수강 가격은 지난 12월 10% 가량 인하된 후 최근 철스크랩 가격의 반등으로 추가인하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추가 가격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이 특수강 부문의 부진이 전망되지만, 올해 시작될 단조부문은 수요다변화와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일조한다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2월 대형주조공장 가동을 통해 대형잉곳 판매가 3월부터 시작될 계획이고, 4분기 중에는 1만3000톤 프레스 가동으로 대형단조품 생산이 시작될 계획"이라며 "2010년 이후 연 50만톤 수준의 제강능력이 추가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2010년 이후 대형단조부문의 점진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