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월간하락률 6~10%

'암울한'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 추락했다.

새해 첫 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핵심지수 FTSE100은 전일대비 0.97% 하락한 4,149.6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1.19% 떨어진 2,973.92로 마감해 다시 3,000선 밑으로 주저앉았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4,338.35로 마감, 2.03% 하락했다.

작년 최종 거래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1월 주가지수 하락률은 FTSE100이 6.4%, CAC40이 7.5%였으며 DAX의 월간 하락률은 10%에 육박한 9.8%로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이들 3개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 전날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오전장 중반 다시 반락해 불안한 투자심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오후장 중반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를 전후해 경기위축 정도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에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미국 마이너스 성장, 유럽 실업률 상승 등 근본적인 경제지표 악화에 곧바로 체력을 잃고 재차 하락했다.

시장 여건 악화를 반영하듯 광산업체인 엑스트라타와 BHP빌리턴 등 원자재 업체의 주가가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고 영국석유(BP)와 로열 더치 셸의 주가도 약세였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