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을 맞은 2009년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이 약세장에서 쉬어가는 모습이다.

30일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한 가운데 그동안 활발한 매매를 했던 참가자들은 소수 종목만 사고 팔며 다음주를 대비했다.

장대진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보유중이던 제일모직 SKC를 매도하고,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그룹주를 사들였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를 뒤로 하고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며 2.85% 상승 마감했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밥캣의 실적악화와 추가 출자 우려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가 최근 부진하다"며 "밥캣의 재무리스크가 두산중공업에까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방산부문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어 그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알짜 자회사인 두산밥콕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2006년말 화력발전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밥콕을 두산중공업이 200억엔에 100% 인수한 이후 밥콕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두산중공업의 제작기술이 결합되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밥콕의 수주가 2006년 5억파운드에서 2008년 10억파운드로 두 배 가량 늘었고, 2007년 97억원에 불과했던 지분법평가이익도 2008년엔 9월말까지 541억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중공업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고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 지점장은 보유중이던 한솔LCD 일부를 매각했다. 대신 신약개발 호재가 있는 안국약품을 매수했다. 정 지점장의 안국약품 한솔LCD 태광 등을 보유중이다.

이밖에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은 YTN을 매수했으며,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은 SK브로드밴드 다우기술 등의 보유주식을 팔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