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관련주가 알앤엘바이오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개 복제 성공 소식에 또 한번 들썩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알앤엘바이오는 가격제한폭(14.98%)까지 오른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 알앤엘바이오는 전일 "개의 지방세포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또 다른 개의 수정란에 이식한 뒤 대리모 개에 착상시켜 암컷 복제강아지 두 마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의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온누리에어(8.45%) H1바이오(9.09%) 메가바이온(6.25%) 제이콤(4.30%) 에스티큐브(5.63%) 산성피앤씨(4.16%) 등의 줄기세포 관련주도 같은 시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온누리에어는 황우석 박사가 설립한 비상장 줄기세포 회사 에이치바이온의 지분 일부를 작년 말 취득키로 해 줄기세포 관련주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으며, 메가바이온 H1바이오 등은 온누리에어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이콤은 황우석 박사의 장모가 설립한 회사가 작년에 우회상장한 기업이고, 에스티큐브는 황 박사의 후원자인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에도 바이오주 대부분이 급등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