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전일 코스피 지수의 급등으로 1200선 재도전에 직면했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연구원은 29일 "전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기선행지수 및 기존주택판매 등 일부 매크로지표의 반등과 일본 정부의 자동차 업종에 대한 주식매입 방안, 오바마 미국 새 정부의 경기부양 및 금융안정화 추가대책 마련 소식 등을 재료로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반등요인들은 일차적으로 지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데, 이차적으로 1200선을 재도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로 눈을 돌려볼 때 월말과 월초에 산업생산, 수출 등 숫자상으로 부담스러운 경제지표가 대기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대비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의 저점통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경기선(120일 이동평균선, 1254)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가 출현하기 전까지 1080~1230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에서 정책변수에 좌우되는 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