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삼환기업이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올해 정부의 공공토목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33분 현재 삼환기업은 전거래일대비 2.96%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만6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2009년 정부의 공공토목 발주가 본격화될 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2건의 고속국도공사(총 2046억원)를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삼환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토목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원을 예상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김 연구원은 "부채비율과 수정부채비율은 각각 110%와 208%에 불과해 동종업계 중견사 대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순차입금은 1200억원. 그러나 올해 서울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철도 지분의 매각(장부가액 732억원)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줄어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