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투자펀드 2종 더 나온다
삼성투신은 지난해 11월7일 1억5000만달러 한도 내에서 상하이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정부로부터 획득했지만 이 시점으로부터 6개월 내에 펀드를 내놓지 않으면 아예 QFII가 말소된다.
작년 9월2일 투자한도를 부여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2일 중국본토펀드를 서둘러 내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QFII 말소 기간은 아직 조금 여유가 있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 증시가 홍콩H증시보다 더 선전하고 있어 출시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들어 세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상하이 증시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1820.81에서 지난 23일 1990.66으로 9.34%나 올랐다.
반면 대부분의 중국펀드들이 투자하고 있는 홍콩H증시는 지난해 말 7891.80에서 지난 23일 6661.93으로 15.5%나 하락하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본토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중국펀드의 손실폭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투신운용이 이들 펀드를 출시하면 중국본토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는 PCA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모두 4개사로 늘어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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