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는 '디스커버리' 시리즈와 함께 미래에셋을 대표하는 간판 주식형 펀드다. 2001년 2월 설정 이후 꾸준하게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수익률은 407.9%에 달한다. 최근 3년으로는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약 8%포인트 앞서고 있다. 설정액이 1조76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펀드 운용 전략은 글로벌 경제동향 등 거시적 지표를 바탕으로 하되 개별 산업과 기업의 재무구조와 실적을 우선적으로 중시하는 '보텀 업'(bottom-up) 방식을 추구한다. 시장의 단기적 변화보다는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압축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우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개별 매니저의 독단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투자전략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을 거쳐 투자 종목을 선정한다"고 소개했다.

운용팀은 특정 업종이나 트렌드에 치우치지 않는 분산투자 원칙을 고수한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성장주와 가치주,신경제와 구경제 간에 적정한 균형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편입 대상 종목군은 크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종대표 우량주 △저평가 가치주 △시장 흐름과 별개로 주가 상승 여력을 보유한 전략종목 등이다.

김 본부장은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고 코스닥 종목은 일부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며 "벤치마크와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정 자산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편입하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저평가 종목 업종대표주 등을 적절히 선별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초 기준으로 삼성전자(12.78%) 포스코(5.39%) LG전자(4.95%) 신세계(4.43%) 현대중공업(4.43%) 등이 보유 종목 상위에 올라 있다.

가입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을 합한 총보수는 연 2.50%다. 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와 신한은행 미래에셋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