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설 이후 투자전략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정통형 상품과 가치주 펀드를 보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정통형 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우량주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와 유연한 시장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15대 대표 그룹과 대형 금융그룹,공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외환위기 사태 이후 효율적 구조조정을 통해 이뤄낸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향후 급격한 환경변화가 있더라도 높은 적응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논리가 바닥에 깔려 있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단일 그룹에 투자할 때보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인 게 장점이다. 투자 종목 선정을 그때 그때 시황에 연동하는 이른바 '마켓타이밍' 운용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종목 선정 기준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 속에 이익창출 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글로벌화 시대에서 공격적 성장전략 추진이 가능한 기업 △국내외 환경변화에서도 핵심 역량 강화와 미래상품,미래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 등이다.

총 150개 정도의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 중 50~60개 종목으로 실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같은 투자 대상 종목의 수는 보통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적은 편이라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 운용 결과는 그렇지 않다. 한국 대표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 변동성은 일반적인 액티브(주식형) 펀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펀드는 선취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와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로 나눠져 있어 투자 스타일에 맞는 상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펀드 가입 후 3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30일 이상 90일 미만은 5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