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엔텍은 2007년 6월 JB그룹과 체결한 2091억원 규모의 디지털 사진인화 키오스크(KIOSK) 및 모바일폰, PC 및 액세서리 등에 관한 공급계약을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같은해 11월 네오세미테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억원어치를 인수하고, 이 회사와 태양광 관련 사업을 위해 체결했던 사업협력계약도 해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디지털 사진인화 부문의 사업을 중단한데다 PC시장 상황도 변했다"면서 "여기에 경영권 분쟁으로 경영진이 교체됐기 때문에 (이전 경영진이 진행했던)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기 사실상 어렵다"고 털어놨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공급계약 철회 등 공시 번복을 이유로 쏠라엔텍을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