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2호기(B737-NG)가 오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함에 따라 다음달 14일부터 군산-제주노선으로 국내선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2호기는 영국 노르윅(Norwich)공항에서 다국적 정비기업인 에스알테크닉스(SR Technics)의 점검과 항공기 도색작 업 등을 모두 마치고 국내 도입을 위한 수입감항절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현지에서 시험비행까지 마친 2호기는 24일 영국 현지를 출발해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2호기가 도입됨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현재 하루 8회 운항에서 12회로 늘려 연일 만석행진으로 부족한 좌석 수 요를 늘리고, 군산-제주 노선에도 취항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노선 확대를 위해 국토해양부에 노선면허를 신청했으며 조만간 서울지방항공청에 안전운항체계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 할 계획이다. 미공군기지인 군산공항 이용을 위해 미공군과도 관련 절차협의에 들어갔다.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은 "새만금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기 위해 군산-제주노선에 조기취항을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군산공항 이용 탑승객들이 광주공항까지 가야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에 편도 기준 1일 2회 (제주-군산, 군산-제주) 운항하게 되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전 10시 50분에 이륙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군산-제주 노선은 다른 노선과 동일한 국내 최저 가격 1만9900원부터 시작하게 된다. 조기 예약자(공급좌석의 10%)를 기준으로 1만9900원부터 가격대별 항공운임을 적용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2호기에 이어 3호기 등이 도입되는 대로 시장 수요에 따라 필요할 경우 새만금 하늘의 운항 편수 증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