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208년 총매출액을 10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82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8%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가 대내외적 경기불안과 소비침체 속에도 좋은 실적을 거둔 이유로는 우선 국내 소매업이 경기동행지표에 대해 3~6개월 후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기하강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마트가 2007년 말부터 시작된 신규출점 증가로 외형성장을 지속했으며, 새로운 자체브램드(PL)의 상품전략으로 비중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역시 2007년 신규 출점한 죽전점,본점 본관 등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올해 신세계는 국내 경기 둔화로 기존점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신세계마트 합병 효과, 백화점 신규 출점 효과, 이마트 신규 출점의 영향 등으로 총매출액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에서 백화점은 비용증가로 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이마트는 신규점 실적 호조와 PL개발 투자비 감소 등으로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