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전년대비 18.1% 증가한 183개사로 집계됐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1일 2008년 주식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이 53개사, 코스닥시장이 130개사로 모두 183개사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55개사보다 28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글로시대를 맞아 국문에서 영문으로 상호를 변경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으로 바꾼 회사는 LS네트웍스(국제상사) 등 41개사에 달한 반면 영문에서 국문으로 상호를 바꾼 회사는 사조해표(사조오앤에프) 등 14개에 불과했다.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전통적인 업종명칭을 삭제한 경우도 잇따랐다. 상호에서 공업, 화학, 정보통신, 백화점 등 업종표시를 없앤 경우는 유양디앤유(유양정보통신)를 비롯해 20개사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