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 심리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해 전달보다 2.2포인트 떨어진 26.2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래 최저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도요타가 전체 비정규직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하는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고 있어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즈캐피탈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연환산 12% 하락해 1974년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