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경기침체기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경우 새 대통령 취임 직후와 임기 후반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 다우지수는 1950년 이후 대통령 취임 시기가 경기침체기와 맞물렸던 1961년(케네디 대통령)과 1981년(레이건 대통령)의 경우 비교적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취임일 이후 60일 동안 다우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961년에는 9.35%,1981년엔 4.04%로 전체 평균치인 1.90%를 크게 웃돌았다.

이 증권사 이진우 연구원은 "대통령 취임은 통상 '호재의 소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불황일 때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권 초기 기대감을 배경으로 한 주가 강세는 연속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